에버딘에셋, 최근 190만주 팔아 지분율 8%대로 낮춰경남은행 인수 불확실성 커지자 다른 외국인도 동참
경남은행 인수를 앞둔 BS금융지주[138930]가 주요주주인 에버딘에셋 매니지먼트 등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로 고전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적의 에버딘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장내에서 BS금융지주 주식 194만5천280주(1.01%)를 팔아 지분을 9.28%에서 8.27%로 낮췄다.
에버딘에셋 측은 "투자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BS금융지주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에버딘에셋이 BS금융지주와 인연을 맺은 건 2004년 12월 초 옛 부산은행 지분 5.16%를 보유했다고 처음 신고하면서부터다.
에버딘에셋은 2011년 4월 새로 상장한 BS금융지주 지분 14.01%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뒤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지분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다른 투자자들도 매도에 동참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BS금융지주 보유 지분은 지난해 4월 63%에서 최근 56% 수준으로 낮아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만4천∼1만5천원원대에 머물던 BS금융지주 주가가 우리금융지주 계열 경남은행 인수 소식에 탄력을 받아 최고 1만7천원대로 오르자 본격적으로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경남은행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자 서둘러 차익 실현에 동참한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이 BS금융지주 주식을 추가로 201만7천795주(1.04%) 사들여 보유 지분을 8.15%까지 끌어올리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해 10월22일 장중 최고 1만7천200원까지 오른 BS금융지주의 주가는 최근 1만5천원대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외국인 주주의 매도세가 둔화했고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확대돼 BS금융지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신규 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가가 신규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에버딘에셋의 추가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S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시중은행 대비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BS금융지주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야는 이날 우리금융[053000]의 지방은행 분할관련 6천500억원의 이연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재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불발될 가능성이커졌다.
이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세금 납부문제를 해결해줄 조특법 개정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경남은행 분할 철회나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분할기일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개정안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여전히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법안 통과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경남은행 인수를 앞둔 BS금융지주[138930]가 주요주주인 에버딘에셋 매니지먼트 등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로 고전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적의 에버딘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장내에서 BS금융지주 주식 194만5천280주(1.01%)를 팔아 지분을 9.28%에서 8.27%로 낮췄다.
에버딘에셋 측은 "투자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BS금융지주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에버딘에셋이 BS금융지주와 인연을 맺은 건 2004년 12월 초 옛 부산은행 지분 5.16%를 보유했다고 처음 신고하면서부터다.
에버딘에셋은 2011년 4월 새로 상장한 BS금융지주 지분 14.01%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뒤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지분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다른 투자자들도 매도에 동참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BS금융지주 보유 지분은 지난해 4월 63%에서 최근 56% 수준으로 낮아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만4천∼1만5천원원대에 머물던 BS금융지주 주가가 우리금융지주 계열 경남은행 인수 소식에 탄력을 받아 최고 1만7천원대로 오르자 본격적으로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경남은행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자 서둘러 차익 실현에 동참한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이 BS금융지주 주식을 추가로 201만7천795주(1.04%) 사들여 보유 지분을 8.15%까지 끌어올리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해 10월22일 장중 최고 1만7천200원까지 오른 BS금융지주의 주가는 최근 1만5천원대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외국인 주주의 매도세가 둔화했고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확대돼 BS금융지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신규 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가가 신규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에버딘에셋의 추가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S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시중은행 대비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BS금융지주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야는 이날 우리금융[053000]의 지방은행 분할관련 6천500억원의 이연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재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불발될 가능성이커졌다.
이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세금 납부문제를 해결해줄 조특법 개정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경남은행 분할 철회나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분할기일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개정안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여전히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법안 통과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