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 "삼성·LG, TV시장서 각기 다른 전략"

입력 2014-02-21 08:48  

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전 세계 1, 2위 TV제조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향후 TV시장 전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리고 있다고 21일 분석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적극적으로 출하하며 LCD에 좀 더 힘을 싣는 반면, 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만6천대와 6만대 가량의 UHD TV를 출하했다. 같은 기간 7천대, 2만5천대를 출하한 LG전자보다 많은 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OLED TV의 상용화를 앞으로 3~5년 후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UHD 해상도를 앞세워 LCD TV 시장지배력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OLED TV 출하량 3천대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230대를 출하한 삼성전자의 실적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OLED TV의 미국시장 가격은 초기 1만5천달러에서 지금은 7천달러까지 떨어져 가격경쟁력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전 연구원은 양사의 이러한 전략 차이로 인해 후방산업이 받게 될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점쳤다.

그는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OLED 업체들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게 됐다"며 "OLED 8세대 신규공장 증설을 장담할 수 없게 됐고 관련 장비업체들의 수주 기대감도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LG전자와 관련해서는 "이 회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중국 TV업체들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대형 OLED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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