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한국 증시, '박근혜 효과'에 웃을까

입력 2014-02-25 08:35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근혜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께 대국민 담화문 형식으로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정부 각료 및 국민경제자문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신년 국정운영 구상의 핵심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공공기관 활성화 ▲창조경제 구현과 해외진출 ▲내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다.

시장에선 건설업종과 은행업종, 헬스케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이달 초부터 내수활성화 기대에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 등이상승했고, 헬스케어 업종지수도 급등했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 등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국 경제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기민감 대형주의 상승모멘텀이 제한적인 것도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도 미국 경기지표는 부진했지만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최근 지표 부진을바라보는 시각이 미국 경기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소프트 패치'나 이보다 심각한'라지 패치'보다는 겨울이란 계절적 원인으로 쏠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도 크게 밀리거나 낙폭이 확대될 상황은 아니지만, 월말 월초를 맞아 주요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전략을 정하려는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향성 없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종목별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대표적으로 오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발표되면 건설이나 은행, 헬스케어 등 수혜주들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봤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정책수혜의 직접 영향권 안에 있는 건설 및 은행주와 미디어/게임, 원격의료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6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62%와 0.69%씩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7% 오른 256.1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62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49.05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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