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위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환영"

동양증권[003470]은 27일 대만계 위안다(元大)증권이 자사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명석 동양증권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양증권의 인수조건에 적합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다증권은 최근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임직원 모두가 동양증권의 재도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투자자 신뢰 회복과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시기에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안다증권 측은 이에 대해 "동양증권의 노조 및 경영진과 적극 협력할 것이며,홍콩과 중국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 주주, 위안다 모두에게 이익이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961년 설립된 위안다증권은 대만 금융전문그룹인 위안다그룹 계열사로 약 3조5천억원의 자기자본과 높은 신용등급(AA-)을 보유한 회사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되면 동양증권은 재무 건전성이 높은 대주주 영입을 통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영업경쟁력을 조기회복할 계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법원은 동양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위안다증권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 25일 위안다증권은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 27%(시가 700억∼800억원)를 인수하기 위한 본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서를 냈다.

동양증권의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내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한 뒤 4월께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