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다증권 "한국시장 가능성 무한하다"

입력 2014-02-27 19:04  

동양증권[00347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만 위안다(元大)증권은 27일 인수 이유에 대해 "한국시장은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위안다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쌓아온 경험과 동양증권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홍콩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최근 외국회사로선 처음으로 중국에서 51%지분을 가질 수 있는 설립인가를 받았고, 싱가포르 진출도 검토 중"이라면서 "위안다는 동양증권을 범아시아 플랫폼에 편입시키고 홍콩, 중국 지역 고객의 한국투자를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양증권은 자산관리 및 리테일 분야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위안다증권은 인수 후 투자계획의 중점은 우선 회사운영 정상화와 임직원·고객의 자신감 회복에 두겠다고 밝혔다.

위안다증권은 "아울러 고객층 재건의 계기도 마련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전반의 위안다 플랫폼를 활용해 지역간 거래를 강화하고, 여러 지역의 기업투자자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원은 동양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위안다증권을 선정했다.

동양증권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내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한 뒤 4월께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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