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현대제철 목표가 19% 내려

입력 2014-02-28 08:34  

하나대투증권은 28일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로현대제철[004020]의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0만3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 19.4% 내렸다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수 자동차강판 가격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요구에 따라 3월부터 t당 8만∼9만원 내려간다"며 "인하 폭이 예상보다 훨씬 커 현대제철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제철의 예상 자동차강판 판매량 480만t 가운데 내수 물량인 330만t이가격 인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로 모두 2천500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이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다만 "3월에 예정된 국내 고로사들의 열연 유통가격 인상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이를 계기로 하반기에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고려하면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차질금액은 2천억원 미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자동차강판의 가격 인하 우려로 현대제철의 주가가12%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이어질 것"이라고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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