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유주, 우크라이나 악재로 동반 하락

입력 2014-03-03 09:46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원유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정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010950]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1.

07% 내린 6만4천70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중 52주 최저가인 6만4천3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GS[078930]는 0.20% 하락한 4만9천450원, SK이노베이션[096770]은 0.

75% 내린 13만2천500원을 나타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반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일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하는 등 군사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막기 위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의 압력도 거세졌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원유가격 약세가 미국의 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활용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으로 원유가가 단기 약세를 띨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원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업체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정제 마진이 축소돼 실적이 악화된다"면서 정유업종에 대한 보수적 투자를 조언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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