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발행 1년2개월 만에 100조원 돌파

입력 2014-03-03 10:19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이 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2개월 만에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일 전단채가 지난해 1월 15일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까지 3천43건이 발행됐고, 총 발행금액은 100조6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단채 발행규모는 같은 기간 기업어음(CP) 발행액 484조원의 21% 수준이다.

전단채 발행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월의 일평균 발행액은 1조1천318억원으로, 제도보완에 따라 발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5월 571억원의 20배에 해당한다.

전단채 제도는 정책 당국의 제도 활성화 대책과 기업어음 규제를 통해 단기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정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5월 CP 규제강화 방안이 나온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 수요가 전단채로 급속히 넘어왔고, 11월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증권사들도 초단기 자금조달의 대체수단으로 전단채에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단채는 증권신고서 면제기간을 고려해 3개월물이나 초단기물(7일물 이내) 위주로 발행되고 있다.

전단채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자금을 실물이나 종이가 아닌 전자방식으로 발행·유통하는 금융상품이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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