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아베노믹스 흔들려…신흥국에 긍정적"

입력 2014-03-04 08:41  

대신증권은 4일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한국 등 신흥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일본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아베노믹스에 대한신뢰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빠르게 상승했던 국채금리와 부실한 성장전략 발표가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계기로 작용했고, 최근에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와빠른 물가상승이 소비세인상과 맞물려 정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중앙은행(BOJ)의 정책에 대한 실망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부정적인 영향도 가세하고 있다"며 "일본이 결산 월인 3월로 진입한 상태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다면 달러-엔 환율은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일본에대한 우호적인 관심도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일본 경제의 성과가 돋보이는 대비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경제 회복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유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5엔을 못 넘었고, 환율 재상승 시도는 쉽지 않을것"이라며 "이는 한국 등 엔화 약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아시아 신흥국가들에 긍정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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