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ECB 앞두고 관망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04%) 하락한 1,970.55를 나타냈다.

지수는 2.43포인트(0.12%) 오른 1973.67로 출발해 1,97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다소 진정됐으나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심리가 커진 탓이다.

이날 밤 열리는 ECB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만약 ECB가 통화완화 정책을 제시하면 국내에서 투자심리와 수급여건은 개선될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발표도 관망심리를 키우고 있다.

베이지북은 "미국 전역에 걸친 궂은 날씨가 경제성장률을 둔화시켰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가 명백하게 위축됐다"고 밝혔고, 2월 민간고용은 전망치 15만5천명에훨씬 못 미치는 13만9천명에 그쳤다.

전날 외국인과 함께 순매수에 나서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기관은 이날 매도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6억원, 14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기관은 48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80억원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1.11%), 의약품(1.01%), 운수창고(0.68%), 서비스업(0.

68%), 기계(0.43%), 의료정밀(0.38%)은 상승했고, 전기전자(-0.78%), 은행(-0.75%),섬유의복(-0.08%)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98% 하락한 131만7천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000660](-1.14%), 기아차[000270](-0.71%), 삼성생명[032830](-0.49%)도 약세다.

현대차[005380](0.20%), 현대모비스[012330](0.83%), POSCO[005490](1.81%), 한국전력[015760](0.27%), 신한지주[055550](0.23%)는 강세다.

전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NAVER[035420]는 강세를 이어가며 0.23%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33%) 오른 538.5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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