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년새 1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라하나금융·삼성화재 등 내수기업 20위권 내로 진입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주들의 시총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1년 새 시총 상위 기업들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대체로 내수 종목의 시총 순위는 오른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 내 대형주의 순위는 미끄러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해 같은 날(2013년 3월 12일)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005930](1위)와 현대차[005380](2위)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의 시총 순위가 모두 뒤바뀌었다.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도약을 이룬 종목은 네이버다.
지난해 3월 12조5천854억원의 시총으로 17위를 차지했던 네이버의 시총 순위는전날 기준으로 4위(26조7천657억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기간에 SK하이닉스[000660]의 시총 순위도 10위(19조5천58억원)에서 5위(26조5천615억원)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SK텔레콤[017670]은 15위에서 12위로 세 계단, 현대모비스[012330]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내수주로 분류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금융업), 삼성화재[000810](보험업),KT&G[033780](담배 제조업)는 2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대형주는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년 전 29조4천256억원의 시총으로 3위를 차지했던 포스코[005490](제철업)는전날 기준으로 6위(24조2천815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에 LG화학[051910](화학업)은 18조6천222억원에서 15조9천713억원으로, 현대중공업[009540](건설기계업)은 16조3천20억원에서 15조7천700억원으로 시총이줄어들며 두 계단씩 미끄러졌다.
박용명 한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중국 고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시총이 불어났던 대표적인 '중국 스토리' 종목"이라고분석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최근 중국 경기의 연착륙과 경착륙을 둘러싼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면서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 관련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내수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지난 1년 사이에 순위 내림폭이 큰 종목으로는 삼성생명[032830](6→11위), 기아차[000270](5→9위), SK이노베이션[096770](13→16위) 등이 있다.
LG그룹 계열사는 3개 종목이 한꺼번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년 전 시총 16위였던 LG전자[066570]는 전날 기준 21위로, 같은 기간에 LG디스플레이[034220]는 19위에서 26위로, LG[003550]는 20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주들의 시총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1년 새 시총 상위 기업들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대체로 내수 종목의 시총 순위는 오른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 내 대형주의 순위는 미끄러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과 지난해 같은 날(2013년 3월 12일)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005930](1위)와 현대차[005380](2위)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의 시총 순위가 모두 뒤바뀌었다.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도약을 이룬 종목은 네이버다.
지난해 3월 12조5천854억원의 시총으로 17위를 차지했던 네이버의 시총 순위는전날 기준으로 4위(26조7천657억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기간에 SK하이닉스[000660]의 시총 순위도 10위(19조5천58억원)에서 5위(26조5천615억원)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SK텔레콤[017670]은 15위에서 12위로 세 계단, 현대모비스[012330]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내수주로 분류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금융업), 삼성화재[000810](보험업),KT&G[033780](담배 제조업)는 2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대형주는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년 전 29조4천256억원의 시총으로 3위를 차지했던 포스코[005490](제철업)는전날 기준으로 6위(24조2천815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에 LG화학[051910](화학업)은 18조6천222억원에서 15조9천713억원으로, 현대중공업[009540](건설기계업)은 16조3천20억원에서 15조7천700억원으로 시총이줄어들며 두 계단씩 미끄러졌다.
박용명 한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중국 고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시총이 불어났던 대표적인 '중국 스토리' 종목"이라고분석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최근 중국 경기의 연착륙과 경착륙을 둘러싼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면서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 관련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내수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지난 1년 사이에 순위 내림폭이 큰 종목으로는 삼성생명[032830](6→11위), 기아차[000270](5→9위), SK이노베이션[096770](13→16위) 등이 있다.
LG그룹 계열사는 3개 종목이 한꺼번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년 전 시총 16위였던 LG전자[066570]는 전날 기준 21위로, 같은 기간에 LG디스플레이[034220]는 19위에서 26위로, LG[003550]는 20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