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건설사, 자기자본 대비 잠재부실 규모 커"

입력 2014-03-14 14:00  

한국신용평가, 주택사업 위험도 분석 세미나

A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잠재부실 규모가 커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춘성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한국신용평가 주최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 "국내 주택사업의 잠재부실 규모는 약 6조원으로 분양규모 대비 잠재부실률은 3.8%"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준 20개 건설사의 396개 주택현장을 대상으로 잠재부실을 분석했다.

AA등급과 A등급 건설사들의 업체별 평균 잠재부실 규모는 각각 4천614억원과 4천865억원으로 나타났다.

빅 실장은 "AA등급 건설사의 경우 자기자본과 영업이익 대비 잠재부실이 각각 8%와 1.2배여서 잠재부실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반면 A등급 건설사 중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잠재부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26%, 영업이익의 5.9배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BBB등급 건설사의 잠재부실 규모는 A등급보다 작았지만 일부 업체에서 유동성과재무안정성의 신용 문제가 불거진 상태라고 박 실장은 설명했다.

박 실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의 하락은 예정사업의 사업성 악화,준공사업의 미분양 물량 가치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호황기 건설업체들의 공격적인 주택사업 확보와 수급불균형에 따른 분양경기 회복 지연은 주택사업 부실규모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 규모가 자체적인 부실 흡수능력보다 크고 외부의 지원가능성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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