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번주 장기 데드크로스…바닥 임박"

LIG투자증권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장기 데드크로스(약세 전환 지표)가 발생할 것이라며 코스피 저점이 임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기술적 분석가는 "오는 20일 주식시장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일정기간 주가의 산술 평균값을 연결해 만든 선)이 20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장기데드 크로스'가 발생할 예정"이라며 " 장기 데드 크로스는 주식시장 바닥이 임박한신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드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이보다 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것을 말하며 주가 하락 국면에서 나타난다.

통계적으로 60일선(분기)이 200일선(연간) 아래로 내려가고서 다시 역전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 데드 크로스 발생은 지수가 많이 빠졌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로 생각된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8∼19일 열리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점쳐져 국내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그러나 "과거 코스피는 통계상 장기 데드 크로스 발생 후 1개월(약 18일)내에 저점을 기록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950과 120주 이동평균선인 1,943 아래에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으로 코스피는 1,950이 시장 청산가치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며, 1,900은 0.96배로 청산가치보다 낮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