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동반매수에 1,920선 회복

입력 2014-03-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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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920선을 회복했다.

우크라이나 주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팽팽한 상태이고, 외국인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엿새째 '팔자'를 지속 중이지만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22%) 오른 1,924.2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07%) 오른 1,921.15로 출발해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완만히 상승, 1,925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49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730억원을 순매도해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이어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의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자 시장이 해당 악재를 증폭해 반영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주요국의 경기모멘텀이 둔화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26억원, 285억원씩 순매도해전체적으로 311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69%), 통신업(0.92%), 유통업(0.82%) 등은 상승한 반면에 비금속광물(-2.08%), 의료정밀(-0.91%), 전기·전자(-0.39%) 등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반면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전날보다 0.30%, 0.2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기아차[000270](2.19%), 현대모비스[012330](1.86%),현대차[005380](1.53%) 등 운송장비 업종 내 대형주가 힘을 냈다.

반면에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일본 도시바에 이어 미국 샌디스크에도 잇따라 피소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 전 거래일보다 2.64% 떨어졌다. 그밖에 네이버(-1.98%), 포스코[005490](-0.90%), 삼성전자[005930](-0.47%) 등의 주가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50포인트(0.64%) 떨어진 540.7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77억원, 98억원씩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홀로 1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천400만원 수준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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