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흐름이 바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산업생산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공장생산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2월 공장생산은 전월보다 0.8% 늘었는데, 이는 지난 1월 0.9% 급감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초 2월 공장생산이 0.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전반의 활동지표로 활용되는 설비가동률도 1월 78.5%에서 지난달 78.8%로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심리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달(4.5)보다높은 5.6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5.4)를 웃돌았다.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자아냈던 최근의 지표 부진이 혹한에 따른 일시적현상에 불과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대폭 개선된 만큼 18~1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하는 게 확실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재개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대부분 지표가 개선되면서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 경제지표 둔화가 혹한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것"이라면서 "미국 3월 실물지표는 지금보다 훨씬좋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최근의 엔화 환율 흐름 등을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큰 문제가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 1,900선 초반에서는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의 가격매력이 큰 상황인데, 삼성전자[005930]도 130만원선이 깨졌고, 간밤 발표된 미국 산업생산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 자동차생산 급증(4.8%)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도 주목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 증시가 오르는 만큼 오르지 못하고, 신흥국 증시가 내릴 때도 큰 충격을 받지 않는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봤다.
임 팀장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도 3차에 이르러 신흥국 금융시장에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격 갭이 크게 벌어져 있는 만큼 글로벌 경기의 발목을 잡아왔던 악재들이 해소되면 한국으로도 글로벌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3% 뛰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96%와 0.81%씩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8% 오른 253.0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41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27.53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산업생산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공장생산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2월 공장생산은 전월보다 0.8% 늘었는데, 이는 지난 1월 0.9% 급감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초 2월 공장생산이 0.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전반의 활동지표로 활용되는 설비가동률도 1월 78.5%에서 지난달 78.8%로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심리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달(4.5)보다높은 5.6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5.4)를 웃돌았다.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자아냈던 최근의 지표 부진이 혹한에 따른 일시적현상에 불과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대폭 개선된 만큼 18~1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하는 게 확실해졌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재개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대부분 지표가 개선되면서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 경제지표 둔화가 혹한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것"이라면서 "미국 3월 실물지표는 지금보다 훨씬좋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최근의 엔화 환율 흐름 등을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큰 문제가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 1,900선 초반에서는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의 가격매력이 큰 상황인데, 삼성전자[005930]도 130만원선이 깨졌고, 간밤 발표된 미국 산업생산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 자동차생산 급증(4.8%)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도 주목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 증시가 오르는 만큼 오르지 못하고, 신흥국 증시가 내릴 때도 큰 충격을 받지 않는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봤다.
임 팀장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도 3차에 이르러 신흥국 금융시장에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격 갭이 크게 벌어져 있는 만큼 글로벌 경기의 발목을 잡아왔던 악재들이 해소되면 한국으로도 글로벌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3% 뛰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96%와 0.81%씩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8% 오른 253.0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41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27.53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