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장, 도대체 어떤 자리길래>

입력 2014-03-20 04:00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의'민간 싱크탱크'다.

주요 연구 분야는 증권·자산운용·선물업 등 금융투자업 전반과 주식·채권·파생상품·펀드 등 금융상품, 벤처캐피털, 인수·합병(M&A) 등이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과 증권 유관기관이 발주하는 연구용역을맡아 금융투자 관련 정책의 밑거름을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은행업계의 싱크탱크인 한국금융연구원에 비해서는 규모나 중량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자본시장연구원의 박사급 연구원은 35명이며, 한 해 예산이 120∼130억원가량이다.

금융연구원 출신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현 정부에서요직에 진출한 데 비해 자본시장연구원 출신은 주로 학계에 머물러왔다.

증권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이론과 실무를 접목해볼 수있다는 점에서 경제·경영 교수들이 와보고 싶어할 만한 자리이기는 하지만, 정책에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아 이전투구하며 탐낼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전신은 1992년 한국증권업협회 내에 설립된 '한국증권경제연구원'이다. 1997년 사단법인 '한국증권연구원'으로 출범한 이후 2009년에는 '자본시장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이 설립에 참여했고, 사원총회를 통해 운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hoonkim@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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