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존보다 6배 빠른 고속회선 서비스

입력 2014-03-26 17:15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부터 초당 최대 300건의매매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고속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이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 접속에 사용했던 기존 통상회선(초당 최대 50건)보다 6배나 빠른 속도다.

배흥수 거래소 회원서비스팀장은 "5월 7일부터 기존 회선과 별도로 초당 100건(100tps), 200건(200tps), 300건(300tps)까지 처리 가능한 고속회선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속회선 사용료는 100tps가 월 300만원이고, 200tps는 월 500만원, 300tps는월 700만원이다.

대신 통상회선(50tps) 사용료는 회원가입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20개선의 경우월 22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영업상 필요에 따라 추가설치한 회선은 월 225만7천원에서 180만원으로 인하된다.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반 업무 중심의 회사는 비용이 절감되겠지만, 알고리즘 매매(자동매매)가 중심인 회사는 시설투자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회선 속도가 모두 동일했기 때문에주문을 내는 시스템 성능이 관건이었지만, 앞으로는 고속회선을 깔지 않으면 경쟁이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거래소가 회원사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기관으로 지정된 거래소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회선 사용 수수료를 사실상 인상했다는 비난도 나온다.

하지만 거래소측은 부담이 늘어나는 회원사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배 팀장은 "현재 회원사들이 이용중인 통상회선이 2천개 정도인데 알고리즘 매매에 이용되는 회선은 70~80개 수준"이라면서 "이를 제외한 나머지 90% 이상의 회선은 처리속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회선 이용비용이 늘어나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속회선을 설치해도 거래소의 회선 이용료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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