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권 보수 1위는 박종원 전 코리안리 대표

입력 2014-03-31 19:29  

퇴직금 160억원 포함 총 176억원 수령

지난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총 176억원을 받은 박종원 전 코리안리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계결과 보험사 전·현직 등기임원들의 보수가 많았고, 증권사 중에서도 대기업그룹 계열사 등기임원들이 보수 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

31일 금융회사들이 공시한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박 전 대표가 지난해 176억2천573만원을 받아 금융권의 등기임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는 160억원에 육박하는 퇴직금 덕분에 1위에 올랐다. 그가 받은 보수는 급여 2억5천339만원, 상여 5천65만원, 기타근로소득(임원퇴직 소득금액 한도초과액) 13억6천490만원에 퇴직소득 159억5천678만원 등이 합산된 수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98년에 2천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던 대한재보험(현코리안리) 사장으로 취임해 15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인물이다.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002550] 대표가 지난해 54억2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박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구 전 대표 역시 작년 보수에서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의 보수총액은 급여 2억500만원, 상여 10억원, 퇴직금 42억2천만원 등으로 구성됐는데 퇴직금은구 전 회장의 재직 11년 1개월 동안 누적된 퇴직금이 일시 지급된 것이다.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도 29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 회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을 시작으로 은행장만 14년째 맡고 있는 인물이다. 다른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의 연봉이 대체로 15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감안하면 그의 보수는 많은 편이다.

최치훈 전 삼성카드[029780] 대표는 28억3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카드사 등기임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001500]의 제갈걸 전 대표는 19억8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다른 증권사 등기임원보다 높은 편에 속했다.

제갈 전 HMC투자증권 대표를 이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대표(17억7천391만원), 김석 삼성증권[016360] 대표(16억7천200만원), 강찬수 KTB투자증권[030210] 대표(13억4천100만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11억7천580만원) 등이 10억원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작년 13억9천800만원을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13억3천800만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12억4천만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11억9천500만원)등도 모두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10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은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임원 상당수의 작년 보수액은 30억원 미만으로, 고액 연봉이지만 여타업권의 대기업 임원 보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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