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순익 절반 삼성전자 차지…5년새 비중 급증>

입력 2014-04-01 12:18  

대기업 사이에서도 '독주'…2위 현대차와 격차 벌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절반을 삼성전자[005930]가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만 해도 상장사 순이익의 19.5%를 차지했으나 5년 새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순이익 상위 20위권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삼성전자는 2위와의 격차를 한층 더벌리며 독주했다.

◇ 상장사 순익 절반 '삼성전자 몫'…49.4% 차지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연결 기준 실적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8조6천927억원, 36조7천85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7%, 26.6% 증가했다.

작년 유가증권시장 494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 늘고 영업이익이 4.9% 늘어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성장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매출액(1천812조8천829억원)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6%, 영업이익(100조9천902억원)에서는 36.4%였다.

세금·이자 등을 제외한 사업체의 최종적 수익인 순이익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사상 최대치로 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순이익은 전년보다 27.8% 증가한 30조4천74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전체 순이익(61조7천407억원)의 무려 49.4%를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셈이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순이익 상위2~10위 기업들을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 순익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상장사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2009년 19.5%, 2010년 19.

9%였다가 2011년 30.7%, 2012년 30.4%로 급격히 높아졌다.

◇ 삼성전자, 대기업 사이에서도 '독주' 삼성전자는 국내 상위권 기업들 사이에서도 2위 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독주하는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6%, 27.8% 증가했지만, 2위인현대자동차는 1.5%, 0.8%씩 감소했다.

순이익 상위 20개사 가운데 13개 기업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보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회사는 SK텔레콤[017670](44.3%)과 LG디스플레이[034220](77.3%)뿐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만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4.6% 감소했고, 순이익은 23.2%나 급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1%로 집계됐다.

국내 주력업종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세를탔다.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6% 증가했고, 이외에 섬유의복(68.0%),의약품(37.7%)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전통적인 강세 업종인 화학(-18.7%), 운수장비(-16.3%), 철강금속(-15.8%)등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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