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 4년만에 최소…양적완화 축소 우려

입력 2014-04-0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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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채권 거래 규모가 4년 만에 최소를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거래 규모도 7년 만에 최소를 보인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거래가 동반 부진을 보였다.

3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채권 거래금액은 1천269조원으로 2009년 4분기(1천139조원) 이후 17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약 4년 만이다.

채권 거래금액은 2009년 4분기 1천100조원 대에서 2010년 1분기 1천341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2분기 1천867조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3분기 1천366조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4분기 1천328조원으로더 줄었고 올해 1분기 1천300조원 대 밑으로 떨어졌다.

주식 거래도 채권과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주식 거래 규모는 336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324조원)보다는 소폭늘었다.

이 수치는 지난해 4분기 수치를 제외하면 2007년 1분기(303조원) 이후 7년 만에가장 작은 것이다.

주식 거래금액은 2007년 1분기 300조원 수준에서 그해 2분기 484조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09년 2분기 601조원으로 최대를 보였다.

이후 증감을 거듭하다가 2012년 3분기 423조원을 끝으로 같은 해 4분기 이후로는 400조원 선을 밑돌았고 지난해 4분기 7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 거래규모가 줄며 주식 거래규모가 소폭 커지긴 했지만 주식시장에서 이를체감할 수준은 아니었다.

코스피가 계속 박스권을 맴돌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탓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주식 거래 증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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