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KT, 6천명 퇴직시 이익 3천억원 증가"

입력 2014-04-09 08:06  

현대증권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KT[030200]에서 직원 6천명이 퇴직하면 이익은 3천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KT의 관전포인트는 명예퇴직 규모가 될 것"이라며 "명예퇴직 인원이 시장 예상치인 6천명을 넘으면 KT의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봤다.

전날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명예퇴직 대상은 전체 임직원의 70%를 차지하는 2만3천명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9년 명예퇴직 당시 6천여명이 퇴직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KT가 학자금 지원을 폐지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 복지포인트를성과연동제로 전환하는 등 과거보다 복지 혜택을 줄여 이번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희망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9년 명예퇴직 당시 5천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됐지만, 업무 위탁 수수료로 2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번에 대상자의 25%가 명예퇴직을 신청한다면 이익이 약 2천76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인당 1억6천만원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해야 해 9천600억원 규모의 일회성특별 퇴직급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KT의 목표주가 3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KT 주가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7%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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