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갤럭시S5 판매가 변수"…2분기 영업익 9조 안팎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는 1분기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9일 대체로 갤럭시S5 판매가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8조4천434억원)에거의 근접했다.
올해 1분기 정보기술(IT)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등 여파로 삼성전자 실적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분기에 주요 사업부문별로 비교적 탄탄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이번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나마 걷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2조원,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각각 6조원, 3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났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소폭 영업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M 부문에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와 비슷해 스마트폰 성장성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갤럭시S5 흥행 여부가 2분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11%, 7% 늘어난 59조1천억원, 9조원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S5 판매가본격화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감을 주는 제품들이 많다"며 "특히 갤럭시S5의 2분기 판매량을 1천500만대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들어맞으면 수익전망치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갤럭시S5의 안착 여부, 3분기 아이폰6와의 경쟁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지나친 낙관론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와 연간 갤럭시S5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200만대씩 낮춰 각각 1천600만대, 4천400만대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의 연간영업이익 감익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는 1분기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9일 대체로 갤럭시S5 판매가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8조4천434억원)에거의 근접했다.
올해 1분기 정보기술(IT)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등 여파로 삼성전자 실적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분기에 주요 사업부문별로 비교적 탄탄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이번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나마 걷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2조원,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각각 6조원, 3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났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소폭 영업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M 부문에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와 비슷해 스마트폰 성장성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갤럭시S5 흥행 여부가 2분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11%, 7% 늘어난 59조1천억원, 9조원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S5 판매가본격화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감을 주는 제품들이 많다"며 "특히 갤럭시S5의 2분기 판매량을 1천500만대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들어맞으면 수익전망치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갤럭시S5의 안착 여부, 3분기 아이폰6와의 경쟁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지나친 낙관론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와 연간 갤럭시S5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200만대씩 낮춰 각각 1천600만대, 4천400만대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의 연간영업이익 감익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