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구속되고 동양증권이매각된 데 이어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조사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는 등 발생 7개월째를 맞은 동양사태 처리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동양그룹 계열사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위원회의 제재 결정이 지연되는데다 불완전판매 분쟁조정을 둘러싼 피해자와 동양증권 직원들의 반발도 극심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9월 말 동양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진행해온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 분쟁조정이 신청된 2만여 건에 대해 동양증권 직원과 고객 간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모두 청취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이를 토대로 불완전판매 여부와 손실의 책임 소재 등을 잠정 결정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동양증권 직원들의 해명을 듣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이를 토대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분쟁 조정과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6월 중에는 동양 불완전판매에 대한 조정 결정과 손실률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상당수의 동양증권 직원들이 불완전판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분쟁조정 과정에서 합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태가 완전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증선위의 사전 심의 기구인 감리위원회를 열어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분식회계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식회계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데다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계열사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줬으나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았고 감사보고서에 이를 기재하지도 않은 점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위원회에 이어 조만간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제재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감리위의 심의가 지연되면서 증선위 결정도 늦어지게 됐다.
앞서 동양사태의 책임자인 현재현 회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030790] 사장은1조3천억원대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기 발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법원은㈜동양 등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등 회생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동양증권도 대만 위안다(元大)증권의 인수가 확정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하지만 동양그룹 계열사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위원회의 제재 결정이 지연되는데다 불완전판매 분쟁조정을 둘러싼 피해자와 동양증권 직원들의 반발도 극심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9월 말 동양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진행해온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 분쟁조정이 신청된 2만여 건에 대해 동양증권 직원과 고객 간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모두 청취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이를 토대로 불완전판매 여부와 손실의 책임 소재 등을 잠정 결정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동양증권 직원들의 해명을 듣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이를 토대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분쟁 조정과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6월 중에는 동양 불완전판매에 대한 조정 결정과 손실률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상당수의 동양증권 직원들이 불완전판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분쟁조정 과정에서 합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태가 완전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증선위의 사전 심의 기구인 감리위원회를 열어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분식회계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식회계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데다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계열사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줬으나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았고 감사보고서에 이를 기재하지도 않은 점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위원회에 이어 조만간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제재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감리위의 심의가 지연되면서 증선위 결정도 늦어지게 됐다.
앞서 동양사태의 책임자인 현재현 회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030790] 사장은1조3천억원대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기 발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법원은㈜동양 등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등 회생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동양증권도 대만 위안다(元大)증권의 인수가 확정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