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재벌 직원 60만명…전체 취업자 2.5% 수준

입력 2014-04-21 04:01  

삼성전자 10만명 1위, 현대차 2위·LG전자 3위직원 근속연수 현대차·현대중공업 계열사 길어

섬성전자나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10대 재벌그룹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6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에 다니는 직원은 10만명에 육박해 고용인원 면에서도 국내 최대기업임을 증명했고 뒤이어 현대차, LG전자 등의 순으로 직원 수가 많았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1곳의직원은 모두 61만7천48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내 전체 취업자 2천496만2천명의 2.5%에 달하는 것이다.

취업자 100명 중 2.5명 정도가 10대 그룹 상장사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다. 임원을 포함하면 실제 종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9만5천794명이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직원의 15.5%에 해당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차(6만3천99명), LG전자(3만8천363명), LG디스플레이(3만3천643명), 기아차(3만3천576명), 롯데쇼핑(2만6천943명) 순이다.

뒤이어 대한항공(1만8천347명), 삼성중공업(1만3천546명), LG화학(1만2천617명), 삼성전기(1만2천440명), 현대제철(1만663명) 등 13곳의 직원 수가 1만명이 넘었다.

10대 그룹 상장사 중 한진해운홀딩스가 15명으로 직원이 가장 적고 GS 29명, 지투알 58명, LG 102명, SK 127명 등 주로 지주회사들이다.

10대 그룹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지난 10년새 50% 가까이 늘었다.

최근 10년간 직원 수 비교치가 있는 10대 그룹 상장사 80곳의 직원 수를 살펴보면 2003년 말 40만2천683명에서 지난해 말 59만1천904명으로 47.0% 늘었다.

삼성전자 직원은 2003년 말 5만5천379명에서 지난해 말 9만5천794명으로 10년동안 4만415명(73.0%) 증가해 직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에 LG디스플레이는 7천429명에서 3만3천643명으로 2만6천214명(352.9%), 롯데쇼핑은 7천754명에서 2만6천943명으로 1만9천189명(247.5%), 현대차는 5만1천471명에서 6만3천99명으로 1만1천628명(22.6%), LG전자는 2만7천683명에서 3만8천363명으로 1만680명(38.6%) 각각 증가했다.

근속연수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계열사가 긴 편이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현대차 계열의 현대비앤지스틸이 18.8년으로 가장 길고기아차 18.2년, 현대중공업 18.0년, 현대차 16.8년, 현대미포조선 15.3년 등의 순이었다.

SK그룹 계열의 로엔은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2.9년에 그치고 LG 3.1년, SKC솔믹스 3.4년 등이었다. 주로 신생회사들이다.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1억500만원이고 뒤이어 삼성전자도 1억200만원으로 두곳이 1억원이 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9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 9천만원, 현대모비스와삼성물산이 각각 8천700만원, 삼성정밀화학과 제일기획이 각각 8천400만원이다.

증권사, 보험사 등 고액 연봉의 금융회사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3월 결산법인에서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으로 바뀌면서 사업보고서 상에 9개월치 급여만 기재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직원 평균연봉은 2003년 5천7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00만원으로 84.

2% 늘었고 같은 기간에 삼성전자는 4천900만원에서 1억200만원으로 108.2%, 현대차는 4천700만원에서 9천400만원으로 100.0%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03년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SK 계열의 부산가스로 7천800만원이고뒤이어 삼성화재(6천800만원), 제일기획(5천900만원), SK텔레콤(5천700만원) 순이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