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규모 펀드 환매 물량에 약보합

입력 2014-04-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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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첫 140만원선 돌파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2,000선을 내준 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내린 1,998.34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6.01포인트(0.30%) 오른 2,006.38로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선뒤 횡보했다.

애플 등 미국 IT기업과 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장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보다 3.9% 성장해 3년 만에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자산운용사의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는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47억원 순매도했고, 특히 자산운용사가 1천9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580억원, 개인은 4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43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섬유의복이 1.27% 내린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0.98%, 의약품 0.77%,화학 0.76% 각각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은 0.94% 올랐고 전기전자 0.79%, 보험 0.67%, 통신업 0.28% 각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30% 올라 14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가140만원을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미국에서 애플과 페이스북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국내 증시에서 IT관련주들이 주목받았다.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0.37% 올라 4만900원을 보였다. 최근 비금융계열사의 지분 처분이 있었던 삼성생명[032830]은 0.42% 상승했다.

반면에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하는 데 그친 현대차[005380]는 1.22% 내렸고 네이버와 기아차[000270]도 0.38%, 0.34%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77%) 내린 561.12로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 대해 1억7천9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47포인트(0.13%) 하락한 8,945.45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1.28포인트(0.97%) 내린 14,404.9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03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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