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중 두 곳 이상이 '부정적' 전망
일본과 러시아 등 6개국이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피치 등 이른바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두 곳 이상에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국가는모두 6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는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르헨티나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국가는 향후 일정 기간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가능성이 통상 3분의 1 이상이다.
따라서 3사 중 두 곳 이상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국가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S&P·피치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은 상태다.
S&P는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은 일본의 재정상태가 동일 신용등급 국가 중 가장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경제구조 개혁이 경기 회복으로이어지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S&P는 예고했다.
피치도 아베노믹스 구조개혁으로 성장률이 개선될지 불확실성을 반영해 부정적전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모두 강등 후보로 지목됐다.
러시아의 경우 최근 3사 모두가 부정적 전망을 내렸다가 먼저 S&P가 지난 25일'BBB-'로 강등했다.
러시아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이미 심각한 자본 유출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심해질 수 있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또한 서방의 경제제재 충격으로 러시아 경제가 더 약해지면 신용등급을추가로 내릴 수도 있다며 강등 이후에도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따라서 조만간 나머지 2개사도 S&P를 따라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우크라이나도 3사 모두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아 향후 강등이 유력시된다.
이밖에 남아공은 무디스·S&P, 터키는 무디스·S&P, 아르헨티나는 S&P·피치가각각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이들 국가는 신흥국 전반의 경제 둔화 추세에다 각자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신용등급 강등 후보군에 꼽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중 특히 러시아와 터키는 강등되면 투자적격등급(Baa3/BBB-)에서 투기등급(Ba1/BB+)으로 떨어지므로 이들 국가의 불안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3대 신용평가사 2곳 이상이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국가들┌──┬───────┬───────┬──────┬──────┐│ │ 신용등급 │ 무디스 │ S&P │ 피치 │├──┼───────┼───────┼──────┼──────┤│ │ Aaa/AAA │ │ │ ││ ├───────┼───────┼──────┼──────┤│ │ Aa1/AA+ │ │ │ ││ ├───────┼───────┼──────┼──────┤│ │ Aa2/AA │ │ │ ││ ├───────┼───────┼──────┼──────┤│ 투 │ Aa3/AA- │ │ 일본 │ ││ 자 ├───────┼───────┼──────┼──────┤│ 적 │ A1/A+ │ │ │ 일본 ││ 격 ├───────┼───────┼──────┼──────┤│ 등 │ A2/A │ │ │ ││ 급 ├───────┼───────┼──────┼──────┤│ │ A3/A- │ │ │ ││ ├───────┼───────┼──────┼──────┤│ │ Baa1/BBB+ │러시아, 남아공│ │ ││ ├───────┼───────┼──────┼──────┤│ │ Baa2/BBB │ │ 남아공 │ 러시아 ││ ├───────┼───────┼──────┼──────┤│ │ Baa3/BBB- │ 터키 │ 러시아 │ │├ ┼───────┼───────┼──────┼──────┤│ │ Ba1/BB+ │ │ 터키 │ ││ ├───────┼───────┼──────┼──────┤│ │ Ba2/BB │ │ │ ││ ├───────┼───────┼──────┼──────┤│ │ Ba2/BB- │ │ │ ││ ├───────┼───────┼──────┼──────┤│ │ B1/B+ │ │ │ ││ ├───────┼───────┼──────┼──────┤│ 투 │ B2/B │ │ │ ││ 기 ├───────┼───────┼──────┼──────┤│ 등 │ B3/B- │ │ │ ││ 급 ├───────┼───────┼──────┼──────┤│ │ Caa1/CCC+ │ │ 아르헨티나 │ ││ ├───────┼───────┼──────┼──────┤│ │ Caa2/CCC │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 ├───────┼───────┼──────┼──────┤│ │ Caa3/CCC- │ 우크라이나 │ │ ││ ├───────┼───────┼──────┼──────┤│ │ Ca/CC │ │ │ 아르헨티나 ││ ├───────┼───────┼──────┼──────┤│ │ C/C │ │ │ │└ ┴───────┴───────┴──────┴──────┘ (자료=국제금융센터)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일본과 러시아 등 6개국이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피치 등 이른바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두 곳 이상에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국가는모두 6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는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르헨티나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국가는 향후 일정 기간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가능성이 통상 3분의 1 이상이다.
따라서 3사 중 두 곳 이상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국가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S&P·피치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은 상태다.
S&P는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은 일본의 재정상태가 동일 신용등급 국가 중 가장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경제구조 개혁이 경기 회복으로이어지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S&P는 예고했다.
피치도 아베노믹스 구조개혁으로 성장률이 개선될지 불확실성을 반영해 부정적전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모두 강등 후보로 지목됐다.
러시아의 경우 최근 3사 모두가 부정적 전망을 내렸다가 먼저 S&P가 지난 25일'BBB-'로 강등했다.
러시아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이미 심각한 자본 유출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심해질 수 있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또한 서방의 경제제재 충격으로 러시아 경제가 더 약해지면 신용등급을추가로 내릴 수도 있다며 강등 이후에도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따라서 조만간 나머지 2개사도 S&P를 따라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우크라이나도 3사 모두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아 향후 강등이 유력시된다.
이밖에 남아공은 무디스·S&P, 터키는 무디스·S&P, 아르헨티나는 S&P·피치가각각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이들 국가는 신흥국 전반의 경제 둔화 추세에다 각자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신용등급 강등 후보군에 꼽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중 특히 러시아와 터키는 강등되면 투자적격등급(Baa3/BBB-)에서 투기등급(Ba1/BB+)으로 떨어지므로 이들 국가의 불안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3대 신용평가사 2곳 이상이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국가들┌──┬───────┬───────┬──────┬──────┐│ │ 신용등급 │ 무디스 │ S&P │ 피치 │├──┼───────┼───────┼──────┼──────┤│ │ Aaa/AAA │ │ │ ││ ├───────┼───────┼──────┼──────┤│ │ Aa1/AA+ │ │ │ ││ ├───────┼───────┼──────┼──────┤│ │ Aa2/AA │ │ │ ││ ├───────┼───────┼──────┼──────┤│ 투 │ Aa3/AA- │ │ 일본 │ ││ 자 ├───────┼───────┼──────┼──────┤│ 적 │ A1/A+ │ │ │ 일본 ││ 격 ├───────┼───────┼──────┼──────┤│ 등 │ A2/A │ │ │ ││ 급 ├───────┼───────┼──────┼──────┤│ │ A3/A- │ │ │ ││ ├───────┼───────┼──────┼──────┤│ │ Baa1/BBB+ │러시아, 남아공│ │ ││ ├───────┼───────┼──────┼──────┤│ │ Baa2/BBB │ │ 남아공 │ 러시아 ││ ├───────┼───────┼──────┼──────┤│ │ Baa3/BBB- │ 터키 │ 러시아 │ │├ ┼───────┼───────┼──────┼──────┤│ │ Ba1/BB+ │ │ 터키 │ ││ ├───────┼───────┼──────┼──────┤│ │ Ba2/BB │ │ │ ││ ├───────┼───────┼──────┼──────┤│ │ Ba2/BB- │ │ │ ││ ├───────┼───────┼──────┼──────┤│ │ B1/B+ │ │ │ ││ ├───────┼───────┼──────┼──────┤│ 투 │ B2/B │ │ │ ││ 기 ├───────┼───────┼──────┼──────┤│ 등 │ B3/B- │ │ │ ││ 급 ├───────┼───────┼──────┼──────┤│ │ Caa1/CCC+ │ │ 아르헨티나 │ ││ ├───────┼───────┼──────┼──────┤│ │ Caa2/CCC │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 ├───────┼───────┼──────┼──────┤│ │ Caa3/CCC- │ 우크라이나 │ │ ││ ├───────┼───────┼──────┼──────┤│ │ Ca/CC │ │ │ 아르헨티나 ││ ├───────┼───────┼──────┼──────┤│ │ C/C │ │ │ │└ ┴───────┴───────┴──────┴──────┘ (자료=국제금융센터)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