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100억달러 추가 축소 예상…증시 영향력 미미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 달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으로 보이지만,국내 증시는 회의 결과에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폭설·한파에서 벗어난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FOMC는 오는 29∼30일(현지시간) 정례 회의를열어 기준금리와 월별 채권매입 규모 등을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오전 3시께 나온다.
FOMC가 시장 예상대로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다면, 다음 달부터 월별 채권매입 규모는 5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약 46조6천650억원)로 줄어들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달 FOMC가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가 지난달과 같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과 성장률 전망을 고려하면 양적완화 축소는 일정한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대부분지역이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 회의에 앞서 발표되는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GDP) 또한 시장 기대치인 1.
1%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지켜봐야할 변수로 꼽는 것은 4월보다는 6월 FOMC 결과다.
연준이 100억 달러씩 축소하던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시점이 될 수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FOMC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가을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를 끝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이 지금처럼 FOMC 회의 때마다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씩 축소하면 10월 FOMC에서는 150억 달러를 한꺼번에 줄이며 양적완화를 종료할 수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를 9월에 끝내려면 6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채권매입 축소 규모를 확대한다면 그 시점은 6월이 될 것"이라며 "6월 FOMC는 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해야 하므로 정책변화에 대해 시장과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출구 전략'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높여 시장에 파문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연준의 주요 정책 결정이 분기 말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ƌ월 추가 축소설'이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월별로 450억 달러의 채권매입이 진행 중일 것이므로6월, 7월, 9월 FOMC에서 150억 달러씩 채권매입 규모를 균등하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 달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으로 보이지만,국내 증시는 회의 결과에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폭설·한파에서 벗어난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FOMC는 오는 29∼30일(현지시간) 정례 회의를열어 기준금리와 월별 채권매입 규모 등을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오전 3시께 나온다.
FOMC가 시장 예상대로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다면, 다음 달부터 월별 채권매입 규모는 5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약 46조6천650억원)로 줄어들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달 FOMC가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가 지난달과 같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과 성장률 전망을 고려하면 양적완화 축소는 일정한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대부분지역이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 회의에 앞서 발표되는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GDP) 또한 시장 기대치인 1.
1%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지켜봐야할 변수로 꼽는 것은 4월보다는 6월 FOMC 결과다.
연준이 100억 달러씩 축소하던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시점이 될 수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FOMC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가을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를 끝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이 지금처럼 FOMC 회의 때마다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씩 축소하면 10월 FOMC에서는 150억 달러를 한꺼번에 줄이며 양적완화를 종료할 수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를 9월에 끝내려면 6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채권매입 축소 규모를 확대한다면 그 시점은 6월이 될 것"이라며 "6월 FOMC는 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해야 하므로 정책변화에 대해 시장과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출구 전략'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높여 시장에 파문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연준의 주요 정책 결정이 분기 말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ƌ월 추가 축소설'이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월별로 450억 달러의 채권매입이 진행 중일 것이므로6월, 7월, 9월 FOMC에서 150억 달러씩 채권매입 규모를 균등하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