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바닥탈출'…2분기엔 9조원대>

입력 2014-04-30 11:50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실적이 바닥권에서 벗어났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증권가에선 메모리반도체의 호조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선전에 따라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부터 다시 9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이우세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5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8조5천억원으로 3.3% 줄어들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선 기대치를 충족했다거나 조금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IM(IT·모바일)과 메모리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진 영향이 컸다. 3천억원 상당의일회성 수익은 영업이익 확정치를 직전 잠정치보다 1천억원 늘려주는 데 기여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8조8천억원에서 2분기 9조5천억원으로 개선되고선 3분기엔 10조2천억원에 육박했다가 4분기에 8조3천억원으로 미끄러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바닥을 확인하거나 다지는 수준으로 확인된데다 갤럭시S5 출시 등과 맞물려 2분기부터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 힘을실어줬다고 강조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과 D램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디스플레이 패널은 2분기부터 갤럭시S5 판매 증가와 중저가 물량 확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TV도 2분기에 시장성장을 웃도는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메모리와 OLED가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높이지만 D램 가격 하락은 5%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인데다 OLED도 S5와 중저가 스마트폰·태블릿 수요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D램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급 우려에 대해선 "경쟁사의 출하량 감소를 고려하면 수요 증가 속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우상향 흐름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D램 가격 안정화로 메모리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량 증가로 시스템LSI도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9조원을 웃돈다.

삼성증권은 2분기 9조5천억원에 이어 3∼4분기에는 10조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2∼3분기에 9조3천억원씩, 4분기엔9조1천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증권과 NH농협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을 9조4천억원으로 전망했고 하나대투증권은 8조9천억원을 제시했다.

일부에선 스마트폰을 포함한 IM부문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나이익의 핵심사업부인 IM부문은 산업 환경이 중저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원석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천500만대로 1분기의 8천900만대보다 줄어들 전망인데 이는 신규 중저가 휴대전화 출시를 위한 재고조정 때문"이라며"그러나 고가휴대전화 비중이 높아져 스마트폰 매출과 이익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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