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외국인 매도세 수그러들까

입력 2014-05-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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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2일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추가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9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6천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달 부양책을 시사한 것도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대외 요인에 힘입어 외국인 매도세도 한층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 7거래일 동안 약 1조1천억원을 순매도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전 거래일 들어 한층 약해졌다"며 "해외 증시도안정을 찾아가면서 외국인의 매물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 부분은 3월 말에서 4월중순까지 들어온 일부 단기 자금이 차익을 실현한 것"이라며 "지난 7거래일간 1조1천원이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단기 자금은 충분히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지수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뒤따른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중소형주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다수 예정되어 있다"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는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연초 이후 많이 떨어진 IT와 자동차, 철강, 화학 업종에 장기적으로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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