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호실적에 파라다이스·GKL 목표가 상향>

입력 2014-05-13 11:37  

카지노 3사가 1분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강원랜드[035250]는 증설 효과와 비용통제에 힘입어 시장눈높이에 맞는 실적을 올리고 파라다이스[034230]와 GKL 등 외국인 카지노도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카지노를 포함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추진은 외국인 카지노의 중장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천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 매출액도 9.1% 늘어난 3천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파라다이스는 연결 기준의 매출액이 1천705억5천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7.6%늘고 영업이익은 319억7천만원으로 8.8% 줄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매출액과영업이익이 1천391억원, 471억원으로 각각 5.5%, 14.9% 늘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세 곳 모두 실적이 잘 나온 편"이라며 "파라다이스는 그룹 내 카지노 통합효과로 실적 베이스가 개선되고 GKL은 과거 30%미만이던 중국인 비중이 1분기엔 50%를 넘어선 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제일 좋고 강원랜드도 괜찮은 편"이라며 "GKL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카지노 실적의 핵심지표인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카지노칩으로 바꾼 금액)이 10%가량 줄어 내용적으로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이라며 "증설에 따라 슬롯머신 매출이 늘고 비용을 통제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선 크게 주목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성호 연구원은 "1분기부터 개별소비세를 부과한 영향"이라고 설명하고 "파라다이스는 드롭액이 29% 증가해 내용적으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외국인 카지노를 중심으로 목표주가 상향도 이뤄지고 있다.

동양증권은 중국인 드롭액의 고성장과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 등의 요인에 주목하며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4만4천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7일 파라다이스와 GKL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8천원, 5만5천원으로 높여 잡았다. 같은 날 신한금융투자도 파라다이스 목표가를 3만3천원에서4만6천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도 이달 들어 파라다이스와 GKL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6천원과 6만2천원으로 각각 35%, 2% 상향 조정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강원랜드 목표주가엔 별 변화가 없다. 내국인 카지노의 특성상 정부 규제 때문에 성장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서다.

카지노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엿보는 관측도 있다.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중국의 부동산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지금은 부동산 약세가 시작될 조짐이어서 한국도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및 주가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지만낙관적 장기 전망은 유지한다"며 "한국 카지노 시장은 규제 강도에 따라 8조~24조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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