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상승…1,980선 회복

입력 2014-05-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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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는 종목별로 등락 엇갈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1,98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9포인트(0.92%) 오른 1,982.9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8.14포인트(0.41%) 오른 1,973.08로 장을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매수 폭을 늘리면서 1,980선 위로 올라섰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난밤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2.13포인트(0.68%) 오른16,695.47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96.65까지 오르며 지난달 2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승폭을 결정할 변수로 꼽혔던 외국인 매매 방향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순매수로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54억원, 1천25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는 투신(735억원)과 금융투자(278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반면 개인은 홀로 3천4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1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2천963억원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949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NAVER[035420]가 미국 나스닥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4%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현대중공업[009540](2.97%), LG화학[051910](2.19%), 기아차(1.58%), 현대모비스(1.57%)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SK텔레콤[017670](0.90%)과 한국전력[015760](-0.61%) 등은 내렸다.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삼성그룹주는 종목마다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7% 오른 140만7천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삼성생명(-0.10%)과 삼성물산(-0.15%) 등 다른 계열사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도 대다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기계 업종이 2.5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철강금속(1.73%), 종이목재(1.71%), 의료정밀(1.60%) 등도 올랐다.

비금속광물(-1.18%)과 통신업(-0.96%), 전기가스업(-0.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76포인트(1.04%) 오른 557.16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에서 9천400만원의 거래가 형성됐고, KRX금시장에상장된 금은 1g당 20원(0.05%) 오른 4만2천76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75.92포인트(1.95%) 상승한 14,425.44, 토픽스지수는 20.44포인트(1.77%) 오른 1,178.3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9.33포인트(0.11%) 상승한 8,817.94로 강보합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73포인트(0.27%) 오른 22,321.3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0.31%) 내린2,046.48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5원(0.22%) 오른 1,022.10원을 기록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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