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미국 경기회복 '주춤'…금리 하락

입력 2014-05-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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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작아지며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08%포인트 떨어진 연 2.852%였다.

5년물 금리는 0.010%포인트 내려간 연 3.111%, 10년물은 0.011%포인트 떨어진연 3.442%였다.

20년물은 연 3.638%로 전날보다 0.009%포인트 떨어졌고, 30년물은 연 3.728%로0.012%포인트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연 2.660%)과 2년물(연 2.782%)도 전날보다 각각 0.001%포인트,0.004%포인트 떨어졌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와 BBB-등급 회사채의 금리는 모두 0.006%포인트 떨어져 각각 연 3.278%, 연 8.968%로 나타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5%,연 2.74%로 전날과 똑같았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작아지면서 지난 밤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이 국내 채권금리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의 4월 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4%)을 훨씬 밑돌았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대한 확신이 작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돼 국내 채권금리가 오전에는 크게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하락폭이 다소 작아졌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당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응하자 채권 금리가 오후 들어 다소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30일) 2,011.3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027.9원으로 이틀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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