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20년대 한국경제 역성장…위험 직시해야"

입력 2014-05-15 15:30  

"올 기준금리 동결 전망…한국 채권시장 선진국 닮아가"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0년대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신한 채권시장 포럼'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지난 60년 성장의 마무리 단계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고령화, 부채, 중국의 위협이라는 3대 위험 요인이 최근 한국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정책 당국과 기업, 투자자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 이른바 3저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다가올 위험을 직시하고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해외투자와 중위험·중수익형 대체투자를 늘리는 자산배분을 통해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래된 신세계'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형민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수급에서 더는 금리가 많이 오르기 어려운 구조"라며 "올해 기준금리는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이후에는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한국 채권시장은 그간 신흥시장으로 분류됐지만, 경제 구조가 저성장·저물가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고 금리 매력도도 약화하는추세를 보인다"며 "빠르게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 같은 시장 전망을 토대로 한 다양한 투자 전략도 논의됐다.

정경희 책임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방향성 매매보다는 수익률 곡선 전략을 기반으로 한 단기 매매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해외채권 전략을 제시한 김진우 책임연구원은 "펀더멘털에 기반에 두고 신흥국채권비중을 선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투자 유망 국가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을 꼽았다.

김상훈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조용한 혼돈 속에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은사모사채, 유동화증권, 신종자본증권 등 발행상품의 틀을 깬 다양한 상품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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