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3분기께 동조화에서 탈피 전망주가와 원화는 동반 강세 지속 전망
주가·원화·채권의 트리플 강세(3고 현상)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이 2개월도 안 돼 20조원 넘게 불어났다. 원·달러 환율과 채권 금리는 연중 최저치(원화·채권값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 행진은 올해 말까지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채권 금리는 추가 하락하다가 3분기께 상승세로 돌아서동조화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9일 연중 최고점인 2,015.14를 기록해 1분기 말(1,985.61)보다 29.53포인트(1.49%) 올랐다.
덕분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182조4천880억원에서 1천203조9천260억원으로, 1개월 보름여 만에 21조4천380억원 증가했다.
원화도 동반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1분기 말보다 4% 가까이 절상돼 신흥국 통화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분기 말 1,064.70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1,020원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례적으로 채권시장도 강세현상(채권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에 동참했다.
최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83%까지 떨어졌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연 3.37∼3.38%로 작년 10월 말 3.36% 이래 최저치로 내렸다.
통상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와 채권이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경기회복에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가와 채권 동조화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탈피하는 국면에서도 이례적으로 나타난 적이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기쉽지 않은 변곡점에서 주가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동조화는 9∼10월께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주가와 원화 강세 현상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로 2,100∼2,400을 제시했다.
증권사별 예상 고점은 ▲ 삼성증권 2,100 ▲ 한국투자증권 2,150 ▲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 2,200 ▲ 대신증권 2,400 등 순으로 높다.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020원이 가장 우세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 예상 범위는 연 2.80∼2.85% 구간에 몰렸다.
유승민 삼성증권 이사는 "글로벌 경기 호조, 국내 수출 증가와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코스피는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원·달러 환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sj9974@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주가·원화·채권의 트리플 강세(3고 현상)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이 2개월도 안 돼 20조원 넘게 불어났다. 원·달러 환율과 채권 금리는 연중 최저치(원화·채권값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 행진은 올해 말까지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채권 금리는 추가 하락하다가 3분기께 상승세로 돌아서동조화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9일 연중 최고점인 2,015.14를 기록해 1분기 말(1,985.61)보다 29.53포인트(1.49%) 올랐다.
덕분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182조4천880억원에서 1천203조9천260억원으로, 1개월 보름여 만에 21조4천380억원 증가했다.
원화도 동반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1분기 말보다 4% 가까이 절상돼 신흥국 통화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분기 말 1,064.70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1,020원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례적으로 채권시장도 강세현상(채권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에 동참했다.
최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83%까지 떨어졌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연 3.37∼3.38%로 작년 10월 말 3.36% 이래 최저치로 내렸다.
통상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와 채권이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경기회복에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가와 채권 동조화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탈피하는 국면에서도 이례적으로 나타난 적이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기쉽지 않은 변곡점에서 주가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동조화는 9∼10월께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주가와 원화 강세 현상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로 2,100∼2,400을 제시했다.
증권사별 예상 고점은 ▲ 삼성증권 2,100 ▲ 한국투자증권 2,150 ▲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 2,200 ▲ 대신증권 2,400 등 순으로 높다.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020원이 가장 우세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 예상 범위는 연 2.80∼2.85% 구간에 몰렸다.
유승민 삼성증권 이사는 "글로벌 경기 호조, 국내 수출 증가와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코스피는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원·달러 환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sj9974@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