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아마존닷컴' 징둥상청, 미국 증시 상장

입력 2014-05-22 10:49  

2조원 가까이 조달…중국 인터넷기업 중 최대 규모

'중국판 아마존닷컴'으로 불리는 중국 온라인쇼핑몰 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이 22일 미국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17억8천만달러(1조8천263억원)를 조달했다.

징둥상청이 이번에 조달한 자금 규모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역대 중국 인터넷기업 중 가장 큰 것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징둥상청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주식예탁증서(ADR)9천370만주를 발행해 이날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주당 가격은 19달러로, 당초 예상치인 16~18달러보다 높게 정해졌다.

징둥상청의 기업가치는 2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이회사 매출(115억달러)의 2.3배 수준이다. 아마존닷컴의 매출 대비 시장가치는 1.9배로 이보다 낮았다.

징둥상청은 중국에서 알리바바의 뒤를 있는 제2의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알리바바 역시 올해 안에 뉴욕 증시 상장을 계획 중이다.

징둥상청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류창둥(劉强東)은 이번 상장을 통해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그가 보유한 주식의 순가치는 30억달러를 넘어선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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