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계속된 펀드 환매에 2,010선도 내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2,010선마저 내줬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3.45포인트(0.17%) 내린 2,006.90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4.52포인트(0.22%) 오른 2,014.87로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선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유럽 증시가 크게 올라 기대가 컸지만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휴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자'에 나섰으나 펀드 환매 물량이여전히 나왔고 개인도 강한 매도세를 보여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기관은 180억원, 6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 중에서 자산운용사가 142억원 순매도해 펀드 환매가 이어졌다. 개인은 2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9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비금속광물이 1.1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 통신업,증권은 1.12%, 0.65%, 0.56% 각각 내렸다. 전기가스업은 0.84% 올랐고 건설업과 화학은 0.48%, 0.42%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35%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1.28%, 현대모비스[012330] 0.68%, 기아차[000270] 1.16% 각각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0.47%), 한국전력[015760](1.02%), 포스코[005490](0.16%)는 올랐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영향으로 전날 큰 폭으로 내린 네이버는 이날 0.54%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은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며 8만9천800원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56%) 내린 545.74를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개 종목에 대해 2천5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