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이 시작됐다.
몇 년째 지루하게 계속됐던 박스권 장세로 많은 개미투자자가 증시를 떠났건만아직도 코스피는 답답한 박스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그나마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뚫고 올라서기도 했지만,펀드 환매 물량에 막혀 2,000선을 오르내리는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
최근엔 그나마 코스피를 지지해준 원동력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다. 지난달 30일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도를 보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순매수 행진은 14일째 이어졌지만 매수 규모는 줄었다.
방향과 분위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될 것인지, 환매 물량은 계속 쏟아질 것인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대외변수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등을 최대한 확인하고 나서 전략을 미세 조정해야 할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주엔 지방선거와 현충일로 징검다리 연휴가 예정돼 있어 어차피 쉬어가는 시점이다.
최근 중국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그림자 금융 등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도 민간 주도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제조업과 고용시장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상황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판단과 금리 인상 시점 등이 변수다.
유럽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이미 예고돼 시장에 반영된 재료여서 조치의 수위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단 실적이 저점을찍은 것으로 봐야 하고 눈높이와 기대 자체가 워낙 낮은 상황이어서 앞으로는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생산자 물가지수가 횡보하는 흐름이 길어지면서 기업 이익의 개선 가능성을 키워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정국 혼란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기부진, 월드컵 기간 증시에 대한 관심 약화 등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체로 시장 전문가들은 6월엔 상승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이런 각종 변수에 따라 조정이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변수의 역학관계를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ECB 대책은 호재지만 미국의 지표 개선이 다소부진할 수 있고 중국에서도 회사채나 신탁상품의 만기가 집중된 상반기 말에 대한우려가 남아있다"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시도가 예상되지만 서서히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몇 년째 지루하게 계속됐던 박스권 장세로 많은 개미투자자가 증시를 떠났건만아직도 코스피는 답답한 박스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그나마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뚫고 올라서기도 했지만,펀드 환매 물량에 막혀 2,000선을 오르내리는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
최근엔 그나마 코스피를 지지해준 원동력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다. 지난달 30일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도를 보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순매수 행진은 14일째 이어졌지만 매수 규모는 줄었다.
방향과 분위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될 것인지, 환매 물량은 계속 쏟아질 것인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대외변수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등을 최대한 확인하고 나서 전략을 미세 조정해야 할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주엔 지방선거와 현충일로 징검다리 연휴가 예정돼 있어 어차피 쉬어가는 시점이다.
최근 중국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그림자 금융 등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도 민간 주도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제조업과 고용시장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상황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판단과 금리 인상 시점 등이 변수다.
유럽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이미 예고돼 시장에 반영된 재료여서 조치의 수위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단 실적이 저점을찍은 것으로 봐야 하고 눈높이와 기대 자체가 워낙 낮은 상황이어서 앞으로는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생산자 물가지수가 횡보하는 흐름이 길어지면서 기업 이익의 개선 가능성을 키워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정국 혼란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기부진, 월드컵 기간 증시에 대한 관심 약화 등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체로 시장 전문가들은 6월엔 상승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이런 각종 변수에 따라 조정이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변수의 역학관계를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ECB 대책은 호재지만 미국의 지표 개선이 다소부진할 수 있고 중국에서도 회사채나 신탁상품의 만기가 집중된 상반기 말에 대한우려가 남아있다"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시도가 예상되지만 서서히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