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기업이미지에 '농협 마크' 넣는다

입력 2014-06-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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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3일 농협금융지주의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를 승인하면서 우리투자증권[005940]과 NH농협증권[016420]의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장 우리투자증권은 13일부터 기업이미지(CI)를 개편, 농협 마크를 새롭게 넣을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시기를 올 연말이나 내년 초로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통합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기존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물리적인 통합이 완료되면 새로운 사명으로 'NH우투증권'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형 증권사로서 갖춘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의미에서 '우투' 이름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양 증권사가 통합하면 업계에는 말 그대로 명실상부한 1위 증권사가 탄생하게된다.

최근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인력과 조직 면에서 양사의 통합은1위 증권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조를 갖추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전체 직원(2천973명) 13.9%인 412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 집행임원도 3명 줄이고 본사 조직을 일부 통합해 슬림화했다.

NH농협증권도 전체 직원(858명)의 22.8%인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해 인원이 662명으로 감소한다. 그렇지만 우리투자증권 직원 2천561명과 합하면 3천223명으로 업계에서 역시 가장 많다.

현재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KDB대우증권[006800]은 3월 말 기준으로 임직원이 3천98명이다.

또 자기자본이 3월 말 현재 우리투자증권 3조4천675억원, NH농협증권 8천824억원으로 합하면 모두 4조3천499억원이 된다.

자기자본은 대우증권 3조9천640억원, 삼성증권[016360] 3조3천381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494억원, 현대증권[003450] 3조109억원 등이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금융위 인수 승인까지 내려짐에 따라 신속한 통합 작업을 통해 조직이 조기에 안정을 찾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마무리된 만큼 빨리 조직을 추스르면서 통합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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