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테마주, '아들 발언' 논란 뒤 하락세 뚜렷

입력 2014-06-04 04:02  

이른바 정몽준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의 발언 논란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은현대중공업[009540]을 비롯해 현대통신[039010], 코엔텍[029960], 롯데관광개발[032350] 등이다.

현대통신은 연초 3천600원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타 정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확정한 직후인 2월28일 연초대비 41.67%나 높은 5천100원까지 올랐다.

이후 5천100원대로 고공행진하던 주가는 아들 발언이 알려진 4월21일 하루 만에 10.52% 급락했다. 정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5월13일에도 주가가 힘을받지 못하고 오히려 2.59% 하락했다. 현대통신은 선거 직전일인 3일 2천505원으로마감, 연초보다 오히려 주가가 낮았다.

연초 2천295원이던 코엔텍은 주가가 4월15일 4천300원(87.36% 상승)까지 급상승했다. 이 종목 역시 최대 악재는 정 후보 아들의 발언 논란이었다. 아들의 발언이알려진 4월21일 코엔텍 주가는 11.86% 밀린 뒤 회복에 실패하고 3일 2천435원으로마감,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테마주로 묶인롯데관광개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연초 8천80원이던 주가가 4월7일 2만950원까지상승, 2.6배로 급등했다. 그렇지만 아들 발언 논란이 벌어진 4월21일 9.43% 하락했고 3일 1만1천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발언 논란 이후에도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5월20일 하루 상한가까지 오른 적이있었다. 이날은 여론조사 결과 정 후보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온 날이다. 이 종목의 주가는 상한가 이튿날 대규모 매물이 나오면서 7.94% 급락, '일일천하'에 그쳤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정 후보의 지지도에 따라 출렁였던 다른 테마주와 흐름이 약간 달랐다. 연초 25만7천원이었지만 내리막에 접어들어 3일 18만5천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더라도 회사가 직·간접적인 혜택을 보기보다관련법에 따라 지분 모두를 백지신탁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 후보의 상대인 '박원순 테마주'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정 후보 아들의 발언 논란이 있었던 4월21일 모헨즈[006920]가 13.03% 급등한것을 비롯해 휘닉스홀딩스[037270]와 휘닉스소재[050090]가 각각 5.76%, 4.79% 상승했다. 선거일 전날인 3일 모헨즈는 12.11% 상승했고 나머지 두 종목도 6∼7%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초와 비교해선 모헨즈가 24.7% 올랐을 뿐 휘닉스홀딩스와 휘닉스소재는 각각 0.40%, 10.78% 내렸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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