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2,000선 내줘

입력 2014-06-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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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떠밀려 2거래일 만에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27포인트(0.46%) 떨어진 1,999.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7%) 내린 2,007.20으로 출발했지만, 1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2,000선 밑으로내려왔다.

시장 전반에는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부양조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이미 예상됐던 재료다. 오히려 부양책 수준이나 금리인하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악재가 될 수 있다.

강해진 관망세 속에 외국인은 1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4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54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94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945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전 거래일보다 떨어졌다. 특히 기계(-1.47%), 통신업(-1.58%),운송장비(-1.30%), 화학(-1.09%), 의약품(-1.05%)의 내림폭이 컸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53%, 0.60% 떨어졌다. 소형주는 0.11% 하락하는 데 그쳐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하락했다. 현대중공업[009540](-2.43%), 현대모비스[012330](-2.40%), 신한지주[055550](-2.30%), SK텔레콤[017670](-2.03%)의 내림폭이특히 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02%)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사상 최고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24%) 떨어진 530.00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억원, 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4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40만원 수준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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