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위안, 원·달러, 달러·위안 환율 업데이트.
중국 5월 수출 7% 증가 업데이트.>>대중 수출 9.4% 감소·국내 관광업도 타격"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최근 원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위안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대 수출과 관광업 등에 대한 타격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위안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5시 13분 현재 162.890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7월 중순 이후 2년10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위안 환율은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15.5416원, 8.71% 폭락했고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는 9.54% 폭등했다.
이는 원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위안화마저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위안 환율에 이중으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와 위안화가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으므로 원·위안 환율은 달러 기준으로 비교한 재정환율로만 파악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내릴수록, 그리고 달러·위안 환율이 오를수록 원·위안 환율은 하락한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초까지 약 27% 떨어졌다.
중국 경제의 급성장,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미국의 압박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겨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돌연 상승세로 반전해 지금까지 약 3%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6%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른 원·위안 환율 하락세는 우선 한국의 대중 수출 경쟁력을 갉아먹고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 수출액은 113억1천만 달러(약 11조6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월간 기준 대중 수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하와 원화 절상 추세가 맞물리면서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월간 수출은 2월 18.1% 감소, 3월 6.6% 감소에서 4월 0.9% 증가에이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안화 절하가 처음에는 일시적 조치로보였지만 이제는 치밀한 수출업체 지원 정책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가장 과소평가된 경기 부양책"이라고 평가했다.
원·위안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 최근 한류 붐을 타고 급성장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상대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432만6천여명으로 전년보다 52.5% 급증했다.
또한 올해 1∼4월에도 157만8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하는등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원·위안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 엔저로 급격히 위축된 일본인 상대 관광산업의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원·엔 환율이 약 18% 이상 하락하면서 방한 일본인 여행객도 274만8천여명으로 전년보다 21.9%나 줄었다.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국내 관광산업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서 간신히 활로를 찾아왔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마저 돌아서면 방한 외국인 상대 관광산업의 양대 축이 모두 무너지게 되므로 원·위안 환율 하락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원·위안 등 환율 변동 추이┌───────────┬───────┬──────┬──────┐│ 환율 │ 1월 31일 │ 6월 9일 │ 변동률 │├───────────┼───────┼──────┼──────┤│ 원·위안(단위 원) │ 178.4325│ 162.8909│ -8.71%│├───────────┼───────┼──────┼──────┤│ 원·달러(단위 원) │ 1,080.97│ 1,016.41│ -5.97%│├───────────┼───────┼──────┼──────┤│달러·위안(단위 위안) │ 6.0612│ 6.2386│ 2.93%│└───────────┴───────┴──────┴──────┘ ※ 1월 31일 환율은 종가, 9일 환율은 오후 5시 13분 현재 기준 ※ 위안화 환율은 역내 기준 (자료=블룸버그)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국 5월 수출 7% 증가 업데이트.>>대중 수출 9.4% 감소·국내 관광업도 타격"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최근 원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위안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대 수출과 관광업 등에 대한 타격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위안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5시 13분 현재 162.890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7월 중순 이후 2년10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위안 환율은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15.5416원, 8.71% 폭락했고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는 9.54% 폭등했다.
이는 원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위안화마저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위안 환율에 이중으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와 위안화가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으므로 원·위안 환율은 달러 기준으로 비교한 재정환율로만 파악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내릴수록, 그리고 달러·위안 환율이 오를수록 원·위안 환율은 하락한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초까지 약 27% 떨어졌다.
중국 경제의 급성장,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미국의 압박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겨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돌연 상승세로 반전해 지금까지 약 3%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6%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른 원·위안 환율 하락세는 우선 한국의 대중 수출 경쟁력을 갉아먹고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 수출액은 113억1천만 달러(약 11조6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월간 기준 대중 수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하와 원화 절상 추세가 맞물리면서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월간 수출은 2월 18.1% 감소, 3월 6.6% 감소에서 4월 0.9% 증가에이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안화 절하가 처음에는 일시적 조치로보였지만 이제는 치밀한 수출업체 지원 정책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가장 과소평가된 경기 부양책"이라고 평가했다.
원·위안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 최근 한류 붐을 타고 급성장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상대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432만6천여명으로 전년보다 52.5% 급증했다.
또한 올해 1∼4월에도 157만8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하는등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원·위안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 엔저로 급격히 위축된 일본인 상대 관광산업의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원·엔 환율이 약 18% 이상 하락하면서 방한 일본인 여행객도 274만8천여명으로 전년보다 21.9%나 줄었다.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국내 관광산업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서 간신히 활로를 찾아왔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마저 돌아서면 방한 외국인 상대 관광산업의 양대 축이 모두 무너지게 되므로 원·위안 환율 하락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원·위안 등 환율 변동 추이┌───────────┬───────┬──────┬──────┐│ 환율 │ 1월 31일 │ 6월 9일 │ 변동률 │├───────────┼───────┼──────┼──────┤│ 원·위안(단위 원) │ 178.4325│ 162.8909│ -8.71%│├───────────┼───────┼──────┼──────┤│ 원·달러(단위 원) │ 1,080.97│ 1,016.41│ -5.97%│├───────────┼───────┼──────┼──────┤│달러·위안(단위 위안) │ 6.0612│ 6.2386│ 2.93%│└───────────┴───────┴──────┴──────┘ ※ 1월 31일 환율은 종가, 9일 환율은 오후 5시 13분 현재 기준 ※ 위안화 환율은 역내 기준 (자료=블룸버그)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