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주총서 2대주주와 경영분쟁(종합2보)

입력 2014-06-12 18:24  

<<대구백화점 우리사주조합의 입장 추가.>>27일 정기주총 개최…배당·이사선임 안건 쟁점

3월 말 결산법인인 대구백화점[006370]이 정기주주총회에서 2대주주인 CNH리스(씨앤에이치리스)와 표 대결을 벌인다.

12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주요 주주인 할부금융사 CNH리스는 대구백화점에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당 배당액을 각각 1천600원, 1천650원으로 하는 결산 배당안을주주제안했다.

그러나 대구백화점은 이번 주총 안건으로 54억원을 들여 보통주와 종류주식 주주들에게 주당 600원과 650원의 현금을 배당하는 안건을 올렸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2.99%, 종류주식 0.42%이다.

이에 따라 대구백화점은 이달 27일 오전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결산 배당안에대해 주주 간 표결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

회사측과 CNH리스는 또 이사선임 안건에서도 충돌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김태식·박일한 사내이사 후보와 이선우 사외이사 후보의 선임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반면 CNH리스는 황재영·이소일 사외이사 후보와 안호중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강경보 비상근감사 후보 등의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CNH[023460]의 손자회사인 CNH리스와 CNH하스피탤러티는 대구백화점 지분을 각각9.92%와 5.12%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보유 지분을 15.04%까지 늘려 최대주주인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측 보유 지분 19.7%와 격차를 좁혔다. 5%의 지분을 보유한 대백선교재단은 구 회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지난 달 초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 명단에서 빠졌다.

CNH 측은 작년에 대구백화점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변경해 주총에서 비상임감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였으나 구 회장이 승리했다.

대구백화점의 우리사주조합은 금융위원회에 참고서류를 제출해 "대구지역 백화점시장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기에 2대 주주인 CNH 측의 적대적 인수 시도와 압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CNH 측의 주주제안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권유했다.

우리사주조합은 대구백화점의 주식 15만7천425주(1.45%)를 보유하고 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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