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이라크 사태로 추가 조정가능성 작아"

입력 2014-06-16 08:45  

하나대투증권은 16일 이라크 사태가 최근 국내주가 상승세와 외국인 매수세의 흐름을 바꿔놓을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원유소비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5%수준으로 전세계 4.3%와 G7국가의 2.9%보다 높다"며 "국내 원유 수입액에서 중동지역의 비중은 79.3%일 정도로 의존도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차질은 국제유가를 배럴당 7달러 정도 끌어올리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적정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라크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이미 국제유가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가 추가 가격조정과 추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며 "원유소비 비중이 비슷한 인도(6.7%)와 대만(6.8%) 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기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최근 주목할 변화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 상품가격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세계 기후변화로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전환은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섹터 주가 흐름에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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