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증권사 애널리스트 20% 감소

입력 2014-06-17 04:02  

토러스·동양·한화·동부·삼성 감소폭 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최근 3년여간 20% 감소했다. 애널리스트 5명 중 1명꼴로 감축됐다는 이야기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는 1천276명으로사상 최대를 기록한 2011년 2월 말(1천580명)보다 19.2% 줄었다.

이 수치는 그동안 꾸준히 줄어 2012년 말 1천455명, 지난해 말 1천322명에 이어올해 1천200명 선까지 떨어졌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분석하고 예측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직업으로 '증권사의 꽃'으로도 불린다.

증권사들이 수년간 이어진 증시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자 일반 직원 구조조정과 함께 고액 연봉자인 애널리스트마저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연봉이 깎이고 증권사 안에서 일반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애널리스트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86명에달했다.

뒤이어 대우증권[006800] 81명, 신한금융투자 73명, 삼성증권[016360] 70명, 한국투자증권 65명, 현대증권[003450] 54명, 하나대투증권 46명, 대신증권[003540] 41명 등의 순이다.

토러스투자증권(9명), 부국증권[001270](7명), 골든브릿지증권[001290](2명),유화증권[003460](2명) 등 23곳은 애널리스트가 10명 이하다.

애널리스트 수가 가장 많던 2011년 2월 말과 비교하면 당시 최대 인원을 자랑한 삼성증권은 103명에서 올해 5월 말 70명으로 32.0% 줄었고 같은 기간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97명에서 86명으로 11.3% 감소했다.

또 대우증권이 93명에서 81명으로 12.9%, 현대증권이 75명에서 54명으로 28.0%각각 감소했다.

동양증권[003470]은 61명에서 31명으로 49.2% 감소했고 대신증권은 59명에서 41명으로 30.5%, 한화투자증권[003530]은 58명에서 32명으로 44.8%, 동부증권[016610]은 40명에서 23명으로 42.5%, 토러스투자증권은 29명에서 9명으로 69.0% 각각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71명에서 73명으로 2명 늘었고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21명에서 25명으로 증가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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