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중 사상최고가…5만원 육박(종합)

입력 2014-06-17 15:16  

<<장마감 상황 반영.>>

SK하이닉스[000660]가 17일 장중에 사상 최고가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승세를 타면서 30분도 안 돼 4만9천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6월19일에 세운 사상 최고가 기록인 4만9천600원을 웃도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07% 오른 4만9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거래량도 292만여주로 전날보다 60만주 가량 많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작년 말 3만6천800원에서 34.1% 올랐다. 이런 상승세만 유지된다면 SK하이닉스는 17년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갈아치우고 5만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 전문가들도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전 등을 반영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하반기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KDB대우증권도 SK하이닉스의 수익 안정화가 투자 여력 확보와 주주 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9.6% 높여 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5만5천원과 5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만8천원으로 올린다"며 "D램 가격이 매우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3분기에는 PC D램의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C D램의 가격이 안정적이고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은 출하량 증가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을 1조1천억원으로 전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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