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사, 한맥사태 이익금 반환 타진"

입력 2014-06-18 04:04  

금감원에 반환 문의…한맥증권 기사회생 가능성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실수로 이득을 본 미국계헤지펀드사가 이익금 반환을 타진하고 나서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증권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캐시아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한맥 사태'로 거둔 이익금과 관련해 반환 방식 등을 문의했다.

캐시아는 국내 대리인(법무법인)을 통해 먼저 이익금을 돌려줘야 하는 근거를물었다.

이익금을 돌려줄 경우 얼마를 어디에 내야 하는지도 문의 대상이었다. 캐시아는반환처로 한맥투자증권보다 한국거래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맥투자증권은 선물·옵션 만기일이었던 지난해 12월 12일 직원의 주문실수로462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사들이 출연한 공동기금으로 462억원을 대신 결제하고 한맥투자증권에 구상권을 청구했다.

한맥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들의 이익금 반환 등에 따라 59억원을 갚았지만 403억원은 여전히 갚지 못하고 있다.

갚지 못한 403억원 가운데 캐시아가 가져간 이익금은 360억원에 달한다.

캐시아 측과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한맥투자증권의 경영개선계획안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파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한맥투자증권에 대한 검사 결과, 부채가 자산을 311억원 초과한다며 한맥투자증권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캐시아가 이익금 일부를 돌려주기로 결정한다면 한맥투자증권의 부채도 낮아져파산으로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익금 반환은 한맥투자증권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금융위의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과 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는 "인가 취소 여부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결정이 머지않았다"며 "파산을 막기 위해 이익금 반환 협상과 소송 등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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