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적자 23개월째…수출 15개월만에 감소(종합)

입력 2014-06-18 10:45  

<<수출이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내용 등 세부내용 추가하고 제목변경.>>

일본의 5월 수출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5월 무역수지가 9천90억엔 적자(약 9조1천억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적자폭은 전달의 8천89억엔보다 늘어났으나 시장 전망치인 1조 1천893억엔보다작았다.

계절 조정된 무역수지는 8천622억엔 적자였다.

이로써 일본 무역수지는 2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소비세 인상으로 올해 2분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무역적자 폭이갈수록 커지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에 부담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해 시장 전망치(-1.3%)를 밑돌았다.

수입도 같은 기간 3.6% 감소해 전망치(1.8%)를 크게 밑돌았다.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최근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수출을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4%로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 부문에서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원전 운영이 중단되면서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비가 증가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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