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가 투자가치 저평가…중국·한국 자산 싸다"

입력 2014-06-26 15:21  

이상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 패니저는 26일 신흥국가의 투자 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의 정치불안 등 신흥국가들이 직면한 위험들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올해부터 신흥시장에 대해공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선진시장의 가치는 과도하게 높게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니저는 "미국 기업 등의 이익은 거의 고점에 오른 상태"라며 "이들은 매출증가 없이 자사주 매입이나 비용 절감으로 주가를 떠받쳐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과 한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 시장 등이 대표적으로 저평가된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중국의 기초체력이 비교적 튼튼하다고판단하기 때문에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업 지배구조나 북한 위험 등의 이유로 기업 경쟁력에 비해 전반적으로 주가가 싼 편"이라고설명했다.

그는 신흥시장 안에서도 업종별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괴리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전력 등) 섹터가 싼 편이고, 소비재와 인터넷이 과도하게 비싼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낮은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만, 향후 반등할 수 있는 체력이있는지를 자세히 분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한국도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자산을 다각화해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시장 수요조사를 거쳐 하반기 GEM 펀드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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