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복귀에 하루만에 1,990선 회복

입력 2014-06-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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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상승…네이버 3%대 뛰며 시총 4위 올라

26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사자'로1,990선을 다시 밟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8포인트(0.67%) 오른 1,995.05로 마쳤다.

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반등은 전날 미국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데다월말이 다가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수익률 조정을 위한 매수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77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천21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 중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3천767억원 순매수했고 보험, 투신, 은행, 사모펀드 등 투자가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도 이날 1천7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등락 끝에 오름세로 마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0.38%, 0.44% 올랐고 네이버가 3.28% 오르며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이외 포스코(2.69%), 기아차(2.57%), 현대모비스(1.61%), 신한지주(1.51%) 등 대형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요금인상 유보 결정에 6.68%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의 차익 매물로 2.11% 밀렸다.

구조조정 진통을 겪는 동부그룹주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동부건설과 동부CNI[012030]는 각각 13.23%, 11.37% 급락했고 동부하이텍과 동부제철은 각각 1.25%, 0.28% 떨어지는 데 그쳤다. 금융계열사인 동부화재(4.72%)와동부증권(0.16%)은 오름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건설업, 운송장비, 유통, 기계, 음식료 등 업종은 올랐으나 전기가스업이 5% 넘게 하락했고 의료정밀도 3% 가까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6일간의 하락 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53%) 오른 530.04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선 20개 종목이 8억6천859만원어치 거래됐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60원 내린 4만3천23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아시아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1.88포인트(0.27%) 상승한 15,308.49, 토픽스지수는 2.60포인트(0.21%) 오른 1,263.43으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9,320.94로 78.78포인트(0.85%)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016.2원에 마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은 아직 풍부하다"며 "외국인이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도 등락하고 있으나, 추세적으로는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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