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동부증권, 계열 회사채 투자자 불안 진화나서>

입력 2014-06-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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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회사채투자자 1천700명만 남아

구조조정이 임박한 동부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불안감이 확산하자 동부증권이 진화에 나서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놀란 투자자들이 도미노처럼 투매하거나 회사채 상환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26일 동부증권은 "25일 기준으로 자사를 통해 동부제철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는 1천755명으로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다.

이들 개인투자자가 투자한 동부제철 회사채 잔액도 763억원으로 당국이 발표한것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동부증권을 통해 동부제철 회사채등에 투자한 사람은 모두 6천551명이며 이들의 투자액은 1천957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동부제철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1만1천408명)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1천600억원어치가 만기 상환됐다"며 "개인투자자 숫자는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제철 기업어음(CP) 투자 잔고 중에서 개인투자자 몫은 없다고도 했다.

당국은 개인투자자 40명이 동부제철 회사채 79억원어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점으로 동부그룹 계열사 상황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부제철의 채권단 공동관리가 예정된 만큼 개인투자자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채권단 공동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갈림길에 서 주식과 회사채 등에 투자한 투자자들은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당국은 일단 동부 계열사들이 채권단 공동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면회사채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파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동부건설과 동부CNI[012030] 주가는 각각 13.23%,11.37% 급락했고 동부하이텍과 동부제철은 각각 1.25%, 0.28% 하락했다. 금융계열사인 동부화재(4.72%)와 동부증권(0.16%)만 오름세로 마쳤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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